개발자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 생활코딩을 통해 찬찬히 발을 들여놓을 놓고 여러 부트캠프를 탐색하던 도중 'SW 사관학교 정글'과 '바닐라코딩'의 후기가 유독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유망한 스타트업에서 HR을 맡고 있는 친구가 나에게 정글을 정말 적극 추천해주었다.

 

 'SW 사관학교 정글'로 크래프톤의 장병규 의장님이 수장이 되어 운영되어지는 부트캠프이다. 간단한 자기소개서와 1분 동영상, 코딩 시험, 면접을 거쳐 선발되는데 합격 시 대전의 카이스트에서 폐관 수련을 하게 된다.

 

SW 사관학교 정글 : https://swjungle.net/

 

SW사관학교 정글

5개월 간의 합숙 과정을 거쳐 5~10년에도 성장하는 개발자로 거듭나세요

swjungle.net

 

 응시료와 자기소개서/1분 동영상만 제출하면 시험을 누구나 볼 수 있다. 친구가 추천해주기 전에도 한번 제출한 적이 있는데 본래의 직무가 바쁘다는 핑계로 시험을 치루지 않았다. 3개월 뒤 다시 모집 공고를 보게 되었고, 3개월 전보다 훨씬 간절해진 나는 무조건 통과하겠다는 마인드로 도전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기능을 완전히 구현하지 못했기도 했고 자기소개서에 나의 절실함이 담기지 않았나보다. 실패는 너무나도 쓰라렸다... 1차에 탈락이라니... 그 수많은 부트캠프 중 1곳을 탈락했을 뿐인데 취준 때 우두두두두 떨어지는 서류보다 아팠다.

 


 

 그래도 멘탈 회복력은 좋다. 겨우 지금의 실력으로는 들어가서 따라가지 못하겠구나, 오히려 더 노력할 수 있는 발판이 생겼을 뿐이다라고 생각했다.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되는데 1000~1500만원 정도의 지불은 감당할 수 있다고 여겼다. 사회초년생이라 모아둔 돈은 거의 없지만 개발자로서 벌게 될 미래를 생각한다면 초반의 큰 지불이 오히려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될 수 있다. 그래서 국비지원보다는 확실하게 기초를 다질 수 있는 부트캠프를 가고자 마음 먹었다.

 

 정글 탈락 이후 바닐라코딩으로 눈을 돌렸다. 바닐라코딩 '본' 부트캠프는 코딩테스트가 필요한만큼 입성하기 전에 어느 정도의 실력이 요구된다. 동시에, 본 부트캠프에 걸맞는 실력을 키울 수 있는 'Prep' 부트캠프가 사전에 운영되며, 또 Prep 부트캠프에 걸맞는 실력을 키울 수 있는 '바닐라코딩 사전학습 가이드'가 존재한다. 

 

 천천히 바닥부터 다지고 가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마음에 드는 과정이었다. 본 부트캠프가 오프라인으로 운영된다는 점도 나를 기쁘게 했다. 오프라인이 확실히 의사소통도 자유롭고 더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들어서이다. 그리고 퇴사한 뒤에 부트캠프에 참여할 것인데 집에서 온라인으로만 듣고 있으면 잉여로울 것 같다...

 

출처 : KoreanZombie Youtube 채널 '파이트클럽'

 

'지는 건 괜찮아요, 자랑스러웠어요. 나도 한번 해봤다.'

 

 바닐라코딩에 들어가는 또한 실패할 수 있다. 오히려 정글보다 더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어렵다고 안하는 것만큼 멍청한 짓은 없을 것이다. 실패하더라도 깨닫고 얻어가는 것이 있을 것이고 정글에 실패하고 바닐라코딩이 보였던 것처럼 다른 입구가 보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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